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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상용건물, 주상복합으로 재건축 허용 추진

뉴욕시가 조닝 변경을 통해 현재 상층부가 비어 있는(공실률이 높은) 상용건물을 주상복합 건물로 재건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뉴욕시 도시계획국(Department of City Planning)은 17일 에릭 아담스 시정부가 1년 6개월 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예스 시티 계획(City of Yes plan)'의 핵심인 3개의 조닝 규제 개정안((zoning regulation amendments)의 일부(초안)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현재 시 일부 지역에 있는 공실률이 높은 상용건물의 조닝을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조닝으로 변경해 상층부에 주거용 부동산(아파트) 건축을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   뉴욕시는 이를 통해 향후 수년간에 걸쳐 10만 가구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질적인 주택난 해결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공실률이 높은 상용건물을 주상복합 건물로 재건축을 하게 되면 ▶소기업 활성화 ▶고용확대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 소규모 거주용 부동산(스튜디오 아파트)의 최소 면적 기준을 없애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뉴욕시는 그동안 입주자들의 삶의 질과 안전을 위해 면적이 좁은 스튜디오라도 일정 기준 이하면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1인 입주자들은 스튜디오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가족이 사는 정도의 큰 아파트에 들어가거나, 또는 룸메이트를 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뉴욕시는 앞으로 1인 입주자를 위한 이른바 초소형 '장식이 없는 스튜디오(no-frills studios)'가 많이 지어지게 되면 최근 점점 인구가 늘고 있는 1인 입주자들의 거주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상용건물을 주상복합 건물로 재건축할 때 24시간 거주하는 입주자들을 위해 ▶건물 내부 공기의 질 ▶안전 대책 ▶건물 인접 공원과 오픈 스페이스 ▶주차 시설 등에 대한 세밀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주상복합 상용건물 주상복합 건물 뉴욕시 도시계획국 스튜디오 아파트

2022-10-19

플러싱에 17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뉴욕시 퀸즈 플러싱 중심가에 17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퀸즈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FSA 캐피털(FSA Capital) 부동산 개발회사는 최근 뉴욕시 빌딩국에 플러싱 37애비뉴(133-09 37th Ave.)에 102가구의 아파트(총 면적 7만2000스퀘어피트)와 상용공간(총 10만1418스퀘어피트)이 함께 들어서는 17층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FSA 캐피털은 이와 함께 별도로 총 313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장 건물을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건립하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아시안 주민들이 많이 살고 플러싱 지역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플러싱에는 부동산 개발회사  F&T 그룹(F&T Group)과 SCG 아메리카(SCG America) 합작으로 8억 달러를 투입해 총 12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중국 상하이 스타일의 백화점과 식당가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플러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컨스트럭션 디벨롭먼트 그룹(United Construction and Development Group)은 39애브뉴(131-01 39th Ave.)에 있는 부지를 1억300만 달러에 매입해 66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아파트·호텔·상가가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플러싱 지역의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일부 주류 부동산 개발회사와 함께 대부분 중국계 자본과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주상복합 주상복합 건물 66만4000스퀘어피트 규모 플러싱 지역

2022-09-28

뉴욕시 상용 조닝 주상복합으로 변경 검토

뉴욕시 부동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상용으로만 사용하던 건물을 아파트 등으로 부분 또는 전면 개조해 주상복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닝 조례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 계획위원회(Planning Commission) 댄 개로드닉 위원장은 23일 시의회 토지이용위원회에 참석해 “팬데믹으로 상용 부동산 소유주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어려움이 완전 개선되지 않을 것이기에 주요 지역의 상용 조닝을 주상복합 조닝으로 변경해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로드닉 위원장은 조닝 변경 조치를 우선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미드타운 이스트 지역에 적용한 뒤 이후에 뉴욕시 전체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시의 이러한 조치는 향후 핵심 상권에 있는 상용 건물이 거주 또는 주상복합 부동산으로 대거 전환된다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이를 뉴욕시 부동산 시장의 대변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가 이처럼 상용 조닝을 주상복합 조닝으로 변경해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물을 늘리려는 것은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회사들의 업무 형태가 바뀌면서 상용 건물의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뉴욕시의 인구증가로 인해 주거 부동산이 추가로 더 필요한 것도 조닝 조례 변경의 다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시는 최근 수년간의 인구증가율을 근거로 2030년에는 시 인구가 현재보다 60만 명 더 많은 9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뉴욕시 조닝 조례는 1961년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에 한해 이를 주거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된 조치로 지난 10년 간 뉴욕시에서 상용 건물이 주거용 건물로 전환된 사례는 미드타운과 로어맨해튼을 중심으로 8000건 이상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로는 인구 증가에 대처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원 기자주상복합 상용 뉴욕시 상용 주상복합 건물 주상복합 부동산

2022-03-24

대만 13층 노후 주상복합 화재 참사…46명 사망·41명 부상(종합4보)

  (상하이·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김철문 통신원 이의진 기자 =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시의 한 노후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최소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995년 2월 타이중(臺中)시 중심가의 한 가라오케바에서 67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화재 이후 26년 만의 최악의 화재다. 14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4분(현지시간)께 가오슝시 옌청(鹽정〈벼화변 대신 흙토변 붙은 程〉구의 청충청(城中城)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0년된 청중청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13층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와 지상 1∼5층은 거의폐쇄된 상태였고 7∼11층에 약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도심의 노후 주거지에 있는 청중청 빌딩 내 집은 싼 곳의 경우 한달 임대료가 2천 대만달러(약 8만4천원) 가량으로 고령의 독거 노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가오슝 소방 당국은 소방차 75대와 소방관 159명을 투입해 오전 7시 17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구조 작업이 끝나고 나서 리칭슈(李淸秀) 가오슝 소방국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모두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소화수를 분사해 불길을 잡으면서 사다리차를 타고 건물에 진입해 조를 나눠 구조에 나섰지만 통로에 쌓인 잡동사니들이 많은 데다 모든 가정을 찾아가 주민들을 구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리 국장은 ▲ 대부분 잠든 새벽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응이 어려웠던 점 ▲ 주민 다수가 고령이어서 대피가 원활치 않았던 점 ▲ 저층 공간에 화재에 취약한 커튼월이 사용된 점 ▲ 계단에 쌓인 잡동사니 ▲ 상가로 사용된 공간에서 방염 관련 소방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인테리어 자재 사용 등을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날 화재는 1층의 한 폐가게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을 닫은 1층의 한 가게에서 시작된 불이 1분 만에 맹렬한 불길로 커지며 1층 전체로 번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자유시보는 화재 건물의 9층에 사는 한 택시 기사가 오전 2시 50분께 집에 돌아왔을 때 플라스틱이 타는 냄새를 맡고 원인을 찾아보니 폐점한 가게에서 냄새가 났으며 그곳에서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고 했다고 전했다. 사고 건물 반대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탁탁'하는 폭발음 등을 듣고 내려가 살펴보니 화재가 발생한 1층 전체에서 화재가 삽시간에 퍼지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참사가 실화로 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용의자 황모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황씨가 이날 새벽 청중청 건물 1층의 골동품 가게에서 향을 펴 놓고 술을 마시다가 제대로 꺼지지 않은 향을 쓰레기통에 버렸고, 쓰레기통에서 난 불이 옆에 있던 가스난로로 옮겨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만 언론은 사건 초기 화재의 첫 발화 장소가 폐쇄된 다구(茶具) 상점이라고 보도했다가 골동품 가게로 정정했다. 한편, 주 대만 한국 대표부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현재까지 이번 화재와 관련한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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